내또출(내일 또 출근), 월요병 등 주말 밤이면 출근하기 싫은 직장인들의 마음을 표현하는 단어의 검색량이 증가합니다.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보기 싫은 사람을 매일 마주해야 하고, 또 그 사람과 함께 팀 내에서도 성과를 내야 하다보면 ‘내일 또 출근이구나’ 하는 자조섞인 걱정을 하게 됩니다.
사람 없이도 못 살지만 사람 때문에 못 살겠는 직장인들이 있다면 FIRO-B를 활용한 팀빌딩 프로그램 <관계의 기술>을 추천합니다.
FIRO-B(Fundamental Interpersonal Relations Orientation-Behavioer) 검사는 팀 단위에서 조화롭게 일하기 위해서 윌리엄 슈츠 (William Schutz)박사가 개발한 검사 입니다. 1952년 미해군에서 높은 성과를 내는 구성원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연구를 의뢰받으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슈츠는 한 개인이 혼자 있을 때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다르게 행동하는 것을 관찰하게 되면서 '조화성 이론'을 세웁니다. 한 집단의 조화성이 다른 집단보다 크면, 그 집단의 목표 성취도 다른 집단을 능가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관계 내에서 서로 잘 조화를 이루기 위해 서로의 대인관계욕구를 이해하기 위한 세 가지 척도(소속/통제/정서 욕구)의 표출과 기대의 양을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대인관계 욕구의 크기에 따라 유사한 사람들과 함께 모여 그룹 작업을 진행합니다.
FIRO-B 검사를 팀 내에서 실시하고 나면, 위의 표와 같이 우리 팀의 대인관계욕구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팀 내 평균 점수에서 자신의 점수가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느냐에 따라서 팀 분위기에 따른 개인의 만족도도 예측해 볼 수 있는데요, 위 이미지 상에서 1번 욕구 총합 평균이 27점인데, '전 매니저님'의 경우에는 40점으로 평균에서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죠. 예측컨데, 전매니저님은 팀 내 상호작용만으로는 개인의 대인관계 욕구를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에 여가 시간 등을 활용해서 개인적인 관계를 더 맺는 등의 행동을 나타낼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반적으로는 다른 세 개의 욕구보다 '통제 욕구'가 높게 나오는데, 다른 팀에 비해 '과업 중심적'으로 상호작용할 가능성이 높고, 통제 욕구 부분에서는 점수대가 넓게 포진되어 있다 보니 독립적으로 일하고 싶어하는 사람과 명확한 지시를 주고 받으며 일하기 위한 개인 간에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정서욕구'는 보통 구간에 구성원 모두가 모여 있어서 정서 욕구를 서로 주고 받으며 충족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여지지만, 소속욕구는 통제욕구보다 점수 스펙트럼이 넓게 분포되어 있다보니 전매니저님의 경우에는 좀 더 자주 회의 등을 하면서 정보를 교류하고 싶어하는 반면에 박/이 매니저님의 경우에는 꼭 필요할 때만 모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렇게 FIRO-B 검사는 팀 내 상호조화성을 한 눈에 해석해 줌으로써 우리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보기에 유용합니다. 하여 다수의 기업에서 도입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팀 해석을 해드리고 나면 '어떻게 우리 팀을 이렇게 잘 알 수 있죠?'하고 놀라워 하시곤 해요. MBTI와 더불어 조직에 자주 추천드리는 검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