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TI 강의를 하다보면 종종 받는 질문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혼 사유의 절반 가까이가 "성격 차이"라고 하니 성격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면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착각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혹자들은 "MBTI와 궁합"이라는 도표를 만들어 어떤 유형과 어떤 유형이 만나면 상극이고, 어떤 유형과 어떤 유형이 만나면 찰떡 궁합이다라고 이야기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MBTI로는 궁합도 능력도 측정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부부 관계나 연인관계에서 MBTI는 어떻게 활용 수 있을까요?
MBTI를 더 나은 관계 성장의 도구로 사용하고 싶다면 서로 다른 여가 생활의 TIP, 여행 계획을 세우는 방법, 의사결정의 기준 등 서로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이해하는 도구로 사용하셔야 해요.
MBTI는 도구이지 목적이 아닙니다. 연인/부부 사이가 보다 성장하는 관계로 발전하고 싶은 분들에게 MBTI 부부/연인 해석 워크숍을 추천드립니다.
MBTI는 Myers-Briggs Type Indicator의 약자로 엄마 Isabel Briggs Myers와 딸 Katharine Cook Briggs이 칼 융(C.G. Jung)
분석심리학의 심리유형론에 기반하여 만든 심리검사 도구 입니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정소를 수집하는 방식과 정보를 조직하고 결론에 도달하는 방식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MBTI 유형은 바뀌는 유형과 바뀌지 않는 유형이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내가 어떤 상황을 떠올렸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지만, 선천적인 선호 경향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검사 결과로 해석하기 보다 부부의 "최적 유형“ 에 기반하여 해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위 사례는 아내 및 남편분의 최적유형이 검사결과와 동일한 사례입니다.
아내와 남편의 성격유형은 4가지 선호 모두 반대에 있습니다.
이런 경우 여가 시간을 보내는 방식이나 생활 양식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생활 방식을 이해하기 위한 많은 노력이 필요할 수 있어요.
아내는 주말마다 새로운 장소로 나가거나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할꺼고, 남편은 가능한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어할테니까요. 결과를 통해
서로가 만족스러워 하는 삶의 방식에 대해 논의 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성격유형이 다르니까 잘 안 맞을꺼야 라고 섣부르게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선물처럼 받아드린다면 일상 생활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거든요. 공과금 관리는 아내가 오른손 쓰든 편안하게 잘 관리 할 것이고, 삶에 영감을 불어 넣어주는 취미 및 여가 생활들을 찾아 동참시키는데는 남편이 편안하게 하는 영역이기 때문이죠.
특히 정식 검사에서는 선호분명도지수에 대한 정보를 받아 볼 수 있는데, 서로 매우 분명한 선호지표 내에서는 보다 뚜렷하게 관련된 행동을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지표들을 중심으로 해석해 가는 과정을 통해서 같은 유형 내에 개인차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